S-OIL과 SK가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울산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S-OIL의 9조원대 투자사업 샤힌 프로젝트와 SK가스의 울산항 동북아오일가스허브사업, 발전소사업인 울산GPS 등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2022년 열여섯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S-OIL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 각 영역에 대해 회사가 지난해 달성한 성과와 미래 목표 등을 소개했다. 특히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담았다.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울산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자 규모만 9조원에 달하며,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등)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을 구축한다.

주요 ESG 활동 내용은 다양한 인포그래픽, 컬러블럭, 사진 등을 활용해 집중도와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작성했다. 또한 GRI(Global Reporting Standards) 2021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으며 제3자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그 객관성을 인정받았다.

SK가스는 작년 ESG경영 성과를 담은 4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가스는 고탄소 에너지에서 저탄소 에너지인 LNG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Low Carbon Solution'과 무탄소 에너지인 수소·암모니아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Zero Carbon Solution' 전략을 단계별로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울산항에 조성 중인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GPS, 향후 수소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클린에너지콤플렉스(CEC)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고서는 이들 사업을 통해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한 진행상황을 가독성 있게 담았다. 병석 SK가스 대표는 "투자 심의 단계에서 ESG 관련 검토 절차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관리를 심화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ESG경영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씨스켐닷컴(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