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고성장을 이루면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올 하반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태양광시장 전 지역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수요량이 약 125GW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태양광 수요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가정용 태양광에 대해 ITC(투자세액공제제도)를 30% 감안해주면서 전지역에 '그리드 패리티(화석 연료와 태양광 발전의 원가 경쟁이 가능해지는 시점)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재개한 것도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 방법으로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것이 폴리염화비닐(PVC) 수요를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VC의 경우 중국 생산량 감소와 인도 수입량 증가로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태양광 모듈의 경우 미국과 유럽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분기 기준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코리아를 연결자회사로 편입하며 셀·모듈 생산능력도 3.7GW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수요 증가세에 대비해 미국에서 10.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공장을 증설해 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는 모듈 기준 글로벌 상위 5위권에 드는 수준"이라며 "2분기부터 출하량 증대 효과가 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 공장 가동 등으로 예전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스켐닷컴(2019-06-19)